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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호
최후통첩도 '외면'‥계륵 된 혁신위
입력 | 2023-12-05 06:40 수정 | 2023-12-0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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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혁신위의 핵심 요구인 중진의원 희생에 대해 당 지도부가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이 내용은 최고위원회에서 공식 안건으로 채택되지도 못했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혁신위 안을 통과시키느냐 여부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당 지도부, 중진 그리고 친윤계 의원들의 불출마나 험지출마, 당 지도부로선 껄끄러운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통과는 커녕 혁신안을 의제로 보냈다, 못받았다 공방을 벌였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어제)]
″혁신위에서 최고위 측에 공식적으로 보고 요청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얘기 안됐고요.″
이에 대해 혁신위는 당에서 안건을 하나 하나 올리지 말고 나중에 모두 모아서 올리라고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주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요구한 공천관리위원장직에 대해 이미 김기현 대표는 단박에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지난달 30일)]
″인요한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이 되기 위한 그런 목표를 가지고 활동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지도부의 희생을 강조한 핵심 요구도 사실상 거절당한 혁신위는 이번 주 목요일 최고위 안건으로 다시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혁신위는 이미 계륵처럼 됐다는 지배적 평가속에, 일부에선 반발도 나왔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혁신안을 논의도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것은 최악″이라고 쓴소리를 했고, 하태경 의원도 지금 시기를 놓지면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지도부를 직격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
″지금 놓치면 공관위 때 가면요. 새로운 변수가 또 많이 등장을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혁신을 해야, 혁신의 텃밭을, 기초를 잘 닦아야..″
당 대표가 직접 전권을 주겠다며 출범시킨 혁신위가 별다른 힘도 못써보고 조기해체 수순으로 들어서면서 이에 대한 당 지도부의 책임론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