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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푸틴 최대 정적 나발니 사망‥타살 의혹
입력 | 2024-02-17 07:06 수정 | 2024-02-1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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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알려진 알렉세이 나발니가 시베리아의 한 감옥에서 수감 중 사망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약 한 달 앞둔 상태에서 비교적 건강했던 나발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타살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손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러시아 연방 교도소는 현지시간 16일 나발니가 야말로네네츠 교도소에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책 직후 의식을 잃은 나발니에게 의료진이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숨졌다″며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규정에 따라 관계자들이 확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별다른 지시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하는 등 반정부 운동을 해온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혀왔습니다.
나발니는 불법 금품 취득, 극단주의 활동, 사기 등의 혐의로 30년 넘는 징역형을 선고받아 지난 2021년 1월부터 복역 중이었습니다.
해당 교도소는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의 혹독한 환경 등으로 ′북극의 늑대′라고 불릴 만큼 악명이 높습니다.
나발니의 측근들은 47살인 그의 건강 상태가 최근까지도 좋았다며 타살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대통령 선거를 한 달가량 앞둔 시점에서 벌어진 갑작스런 사건으로 서방에서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책임론도 거론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곳곳에서도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타살 의혹에 대해 러시아 측은 ″무차별적인 비난 대신 자제력을 보이면서 의학적 검사의 공식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러시아 내 대규모 시위 움직임에 대해서도 불법 시위에 참여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