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솔잎

[단독] 외국대학 차남 편입도 시도‥면담에 보좌진 동원

입력 | 2026-01-04 20:19   수정 | 2026-01-0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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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 김병기 의원 아들의 대학 편입 의혹과 관련해 새로운 증언이 나왔습니다.

당초 김 의원의 보좌진이 김 의원 아들의 숭실대 편입에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이에 앞서 여러 외국 대학의 국내 캠퍼스 편입 상담에도 동원됐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MBC가 확인했습니다.

박솔잎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인천 송도에 있는 세계명문대학 공동 캠퍼스.

뉴욕주립대·조지메이슨대 등의 한국 캠퍼스가 입주해 있습니다.

2021년 11월 11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내와 차남이 의원실 보좌진과 지역 구의원을 데리고 이곳을 찾았습니다.

당시 이들은 외국 대학 세 곳을 돌며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해당 대학 교수들을 먼저 만났던 김 의원 지시를 받고 찾아갔던 겁니다.

토익 점수가 없는 김 의원 차남이 편입할 수 있는 대학을 찾는 게 이들의 방문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시원치 않았다고 합니다.

한 학교 측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김 의원 아내는 면담장을 나온 뒤 욕설을 하며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교수는 ′학생 편입을 면담하는 자리에 엄마야 그렇다 쳐도 보좌진과 구의원이 왜 오냐′고 질책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남 일행을 만났다고 지목된 대학 교수는 MBC에 김 의원을 만나 식사한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다만, 차남 일행을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피했습니다.

[한 대학교 관계자]
″토익 점수가 없어서 일종의 조건부 입학을 하려면 학생기록부가 굉장히 좋아야 되는데… 영어 성적은 있으면 굉장히 유리한데 없으면 여러가지로 이게 입학 사정에 제한이 된다…″

이후 김병기 의원 차남은 한 중소기업에 취업한 뒤 2023년 2월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숭실대 계약학과에 편입했습니다.

최근 경찰 조사에서 김 의원 보좌진은 김 의원이 ″전력의 90%를 쏟으라″며 차남의 숭실대 편입 관련 업무에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의원 측은 차남 편입 특혜 논란과 관련한 MBC 질의에 ″부정과 불법 요소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참고인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