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공태현

"동작서에 '라인' 있었다‥경찰 조사 코치 받아"

입력 | 2026-01-06 20:17   수정 | 2026-01-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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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병기 의원의 전직 보좌진은, 김 의원 부인의 동작구의회 부의장 업무추진비 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 측이 경찰의 ′진술 조언′을 받았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사건 수사를 맡은 동작서 측에서 이같은 ′진술 코치′에 관여했다는 건데요.

당시 수사 담당자들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공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서초구의 한 커피숍.

민주당 김병기 의원의 전 보좌진 A씨는 ″2024년 5월 20일 오후 5시쯤 이 카페에서 김 의원이 전직 보좌관인 B씨를 만났다″고 했습니다.

이어 ″B씨가 이 자리에서 김 의원에게 동작경찰서 측이 작성한 A4 용지 두세 장 분량의 문건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는 김 의원 부인이 동작구의회 조 모 부의장의 업무추진비 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한 입건 전 조사가 진행되던 때였습니다.

A씨는 ″′동작서에 라인이 있다′던 B씨가 김 의원과 연락하며 사건 해결을 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동작서가 B씨를 통해 김 의원에게 전달한 문건엔 조 부의장이 경찰에 낼 진술서에 넣어야 할 내용이 적혀있었다고 했습니다.

피내사자에게 유리한 진술을 경찰이 조언했다는 겁니다.

이 같은 문건이 전달됐다고 지목된 시기로부터 석 달 뒤인 2024년 8월, 동작서는 김 의원 부인의 카드 유용 사건을 입건하지 않고 종결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이 2024년 여름 동작경찰서장과 통화해 사건 관련 논의를 했다″는 주장도 제기돼 있는 상황.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김 의원이 부인 수사 무마를 위해 동작서 측과 여러 단계로 접촉했다는 얘기가 됩니다.

당시 동작서 수사 담당자들은 이 같은 주장에 ″사실무근″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사건 담당 팀장은 ″B씨와 통화한 적이 없고 얼굴도 모른다″며 ″진술 조언이라는 것 역시 해본 적 없고 그렇게 할 일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당시 과장급 간부 역시 ″식당 조사 등 할 걸 다 하고 사건을 종결했다″며 ″서울청에 허가를 얻어 불입건했다″고 봐주기 의혹 등을 부인했습니다.

김 의원 측 역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많이 보도돼 심히 유갑스럽다″며 ″대부분의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김 의원의 옛 보좌진을 다시 불러 김 의원의 수사 무마 의혹 관련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독고명 / 영상편집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