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송서영

조사단, 나무호 기관실 진입 "조사 진행 중"‥상당 시일 소요될 듯

입력 | 2026-05-08 19:47   수정 | 2026-05-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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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두바이 연결하겠습니다.

송서영 기자, 수면 위로 드러난 모습만 살펴봐서는 선체 손상이 카메라에 안 잡힌다는 건데, 그렇다면 화재가 발생한 기관실에 들어가 봐야 확인이 될 텐데, 현재 조사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조사단은 기관실에도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화재 진화 과정에서 방출된 이산화탄소가 빠지지 않아 어려웠는데요.

지금은 거의 빠졌고, 조사단이 들어갔습니다.

조사단은 우선 선체 손상 부위부터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 폭발일 경우엔 선체가 바깥으로 팽창한 흔적이 나타나고, 외부 충격이면 반대로 안쪽으로 함몰된 부위가 생기는데요.

그런데 이런 현장 감식은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 선박 블랙박스, VDR 분석도 사고 원인 규명에 중요한데요.

VDR엔 선박의 위치와 속도, 방향 같은 항법 정보는 물론이고 기관실 경보 기록, 통신 내용도 저장돼 있습니다.

사고 전후에 이상 징후가 있었다면 VDR 분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데이터 추출과 분석까지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주가 소요되는 만큼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나무호가 두바이 항구에 도착해서 접안하기까지의 과정도 만만치가 않았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나무호는 두바이 항구에 이곳 시각으로 자정쯤 도착했습니다.

배가 항구 근처 해역에 도착하면 도선사가 나가서 배를 접안하는데요.

나무호는 전력이 차단돼서 자력으로 이동이 어렵다 보니 접안하는 데 3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조사단이 배에 오르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항구와 조선소가 보안시설이라 수속 절차를 밟는 데만 몇 시간이 걸렸고, 이곳 시간으로 오전 10시, 네 시간 전쯤 전에 배에 올랐습니다.

스물네 명의 나무호 선원들은 아직 배에서 내리지 않았습니다.

일단 정부의 사고 원인 조사에 참여한 뒤, 하선 여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정부는 사고 조사 외에도 선원들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상담을 진행하는 등 지원책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영상취재: 방종혁 / 영상편집: 강내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