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동경
서울시 산하 교통방송 TBS가 정치 편향 논란을 사과하고, 임직원의 부당한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등 정치 중립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정태익 대표이사는 오늘 서울 상암동 TBS 사옥에서 ′공영성 강화를 위한 TBS 혁신 방안′ 발표회를 열고 ″정치적 편파 논란으로 공영방송으로서 공정성을 훼손하며 시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TBS는 공영성 강화 방안으로 근무 시간 중 업무와 무관한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적법한 정치활동일지라도 TBS의 정치활동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을 임직원 행동강령에 담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 등 감독기관에서 법정 제재를 받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과 방송인, 정치인의 출연을 규제하는 ′방송출연 제한 심의위원회′도 신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TBS는 이와 함께, 임직원 행동강령이 정착되고 본부장들의 취재 지원·관리 능력이 갖춰질 때까지 시사 프로그램을 편성하지 않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앞서 TBS는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던 ′뉴스공장′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이에 시의회는 지난해 말 국민의힘 주도로 TBS가 서울시 출연금을 받지 못하게 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