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준명

이재명, 대전 등 충청 찾아 "투표하지 않으면 그들 편드는 것"

입력 | 2024-03-14 19:16   수정 | 2024-03-14 20:5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 대전과 세종, 충북 청주 등 충청 지역을 방문해 ″투표를 하지 않고 포기하면 그들의 편을 드는 것″이라며 정권 심판론을 부각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대전 지역 출마자들과 함께 필승결의대회를 열고 ″R&D 예산은 대전에게 민생″이라며 ″이 정권은 폭력적인 R&D 예산 삭감으로 대전의 오늘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파괴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대전에 이어 세종시 민생 현장을 방문한 뒤엔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 정부, 그리고 대통령이 정치와 나라 살림을 잘했다, 살 만하다 싶으면 열심히 2번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포기하고 좌절해서 널브러져 있는 것이 중립이 아니″라며 ″참여하지 않는 것, 변화를 위해서 행동하지 않는 것, 1번을 찍지 않는 것은 곧 2번을 지지하는 것″이라며 투표 독려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후 충북 청주시청 임시청사에 마련된 오송지하차도 참사 합동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생존자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 정부의 특성은 국가가 책임져야 할 대형 참사가 발생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 책임론을 강조했습니다.

유가족과 생존자들이 22대 국회에서 오송 참사 관련 국정조사를 신속히 추진하고 피해자 종합 지원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하자 이 대표는 ″국회란 공간이 상대가 반대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희한한 구조로 돼 있다″면서도 ″저희가 반드시 해야 할 의무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