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구민

[단독] 성인방송 강요로 아내 극단 선택 내몬 혐의 전직 군인 남편 체포

입력 | 2024-02-01 17:18   수정 | 2024-02-01 17:34
자신의 부인에게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하고 부인을 자택에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군인 남편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부인에게 성관계 영상 촬영 등을 강요해 결국 부인을 극단적 선택에 내몬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 김 모 씨를 오늘 서울 송파구 한 병원에서 체포했습니다.

김 씨는 다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경기 시흥시에 있는 김 씨 자택을 오늘 압수수색 했으며, 수색을 마친 뒤 김 씨를 상대로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김 씨는 지난해 부인에게 성관계 영상 촬영과 성인방송을 강요하고, 부인이 이를 거부하자 ″나체 사진을 장인어른에게 보내겠다″고 하는 등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부인의 휴대전화 포렌식과 주변인 조사를 토대로, 김 씨에게 부인을 자택에 감금시킨 혐의도 추가로 적용했습니다.
육군 상사였던 김 씨는 지난 2021년 자신의 SNS에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사실이 적발돼 부대에서 감찰을 받은 뒤 강제 전역 조치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