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김재경

변창흠 인사청문회…"정책 검증" vs "자진 사퇴"

입력 | 2020-12-23 12:14   수정 | 2020-12-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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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진행 중입니다.

과거 언행으로 논란에 휩싸인 변 후보자를 두고 야당은 자진사퇴를 촉구했고, 여당은 정책검증을 해보자며 맞서고 있습니다.

김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16년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시절 구의역 사고 희생자를 폄하한 발언이 드러나 논란을 일으킨 변창흠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시작되자마자, 고개부터 깊이 숙였습니다.

[변창흠/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특히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김군과 가족 분들…″

하지만 변 후보자를 ′낙마 1순위′로 조준한 국민의힘은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구의역 김 군에 대한 발언과 지인들에 대한 특혜 채용 의혹 등을 볼 때 국무위원 자격이 없다는 겁니다.

[김희국/국민의힘 의원]
″오늘 즉시 자진사퇴하고, 만약 자진사퇴할 용기가 없다면 임명권자는 변 후보자의 지명을 즉시 철회해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민주당은 변 후보자의 과거 언행에 대해서는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도, 낙마 사유는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인사청문회가, 정쟁이 아닌 정책 검증에 초점을 맞추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공방이 거세지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김진애/열린민주당 의원]
″박덕흠 전봉민… 의사진행 발언입니다! 이런 마피아들을 만든 국민의힘입니다. 이런 문제를 제기할 수 있나 싶고요.″

정의당은 ″변 후보자의 언행은 심각한 문제가 있지만, 주거정책과 노선은 진보적″이라면서 ″청문회까지 보고 최종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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