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장훈

'스웨그 선배' 허훈 "팀보다 신인상이 먼저야"

입력 | 2020-12-09 21:10   수정 | 2020-12-0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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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딱 2경기만에 말 그대로 핫해진 프로농구 선후배 콤비가 있습니다.

kt의 허훈, 박지원 선수를 손장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지난 주말 KT의 6연승을 이끌었던 해결사 허훈과 신인 박지원.

대학 시절부터 이름을 날린 최고의 가드 콤비가 3년 만에 다시 만난 겁니다.

[박지원/KT]
″1학년이다 보니까 저를 데리고 많이 놀아줬죠. 챙길 때 챙겨주고 리더십 있고 든든했습니다.″

[허훈/KT]
″대학교 때 바싹 놀아놔야지. 1학년인데 많은 관중 앞에서도 쫄지 않고 대번하게 하는게 정말 그때 ′잘한다′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장난기 많은 4학년과 모든 게 낯설었던 신입생 사이 프로에서도 변한 건 없습니다.

[박지원/KT]
″알아요, 형? 동생이 보내줘서 알았거든요. 물 있잖아요. 이걸 따고 먹어야 되잖아요. 그냥 짠거에요.″

[허훈/KT]
″안 나오잖아? 아 원래 00대학교 출신 안 이러는데, 왜 이렇게 촌스러워.″

오히려 자신의 부담을 덜어줄 절친한 후배가 들어와 허훈이 더 신이 났습니다.

[허훈/KT]
″형은 카메라 앞에서 장난이 아니야. 형은 슈터야 지원아 진짜 미안한데.″

그래도 후배 챙기는 건 선배의 몫입니다.

[허훈/KT]
″신인상은 팀도 중요하지만 받아야 된다고, 욕심이 있어야 한다고, 팀이 두번째야 상이 첫번째고.″

[박지원/KT]
″스웨그나 자존감, 자존감의 끝 이런 걸 배우고 싶어요.″

허훈이 군입대를 1년 미루는 걸 고려할 정도로 가드진의 안정감을 더한 박지원의 입단.

두 선수의 목표도 더 명확해졌습니다.

″이번 시즌 좋은 성적으로 못 끝낸다면 내년에 한번 더 모든 걸 걸고 우승을 할 수 있도록 한번 해보고 싶어요.″

″제가 막내로서 분위기 메이커로 궂은 일 할 수 있도록 많이 형들 도와서 해야될 것 같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황성희/영상편집:윤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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