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욱

"집단감염 막아라"…PC방·노래방 집중 점검

입력 | 2020-03-19 07:37   수정 | 2020-03-1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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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PC방과 코인 노래방 등 밀폐된 다중이용시설은 감염병 확산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요.

대전시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감염에 취약한 PC방과 코인 노래방을 중심으로 점검과 계도 활동에 나섰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 대학가의 한 PC방.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자리도 한 칸씩 띄어 앉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PC방 이용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상현/한밭대 3학년]
″코로나 이후로는 마스크도 쓰고 게임하고 친구랑도 떨어져서 앉고…″

PC방은 밀폐된데다 좌석이 가깝고, 키보드나 마우스 등을 여러 명이 사용하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특히 최근 서울 동대문구의 한 PC방을 중심으로 확진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업소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용래/PC방 운영]
″손님이 마스크를 안 쓰고 오시면 저희가 마스크 구매를 권장하고요. 손님이 여러 명이 오시면 자리를 한자리 한자리 띄어서 앉도록 안내하고 있어요.″

경남 창녕과 경북 안동에서는 코인노래방 손님과 직원 등 10명이 줄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노래를 부르다 보니 비말감염이나 마이크를 통한 2차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밀폐된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한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전시는 PC방 9백여 곳과 노래방 천 4백여 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과 계도활동에 나섰습니다.

[장귀숙/대전 유성구청 문화예술팀장]
″PC방은 1차 점검하고, 2차 점검 들어가고 있는데요. 지금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는 매일 점검할 예정입니다.″

특히 PC방이나 코인노래방의 경우 접촉자 신원파악이 어렵다는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어 맞춤형 관리대책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