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태운

NC 선수와 함께한 '두 여성'…한화·키움 선수와도?

입력 | 2021-07-16 19:59   수정 | 2021-07-1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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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까지 불러온 프로야구 NC 선수들의 집단 감염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KBO리그가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지인들과 숙소에서 술자리를 가진 해당 선수들에 대해서 중징계를 내렸는데요.

그런데, NC선수들과 함께 했던 외부 여성 두 명이, 바로 전날에는 키움과 한화 선수들과도 자리를 함께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태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5일 밤 NC 선수 4명이 지인 2명과 숙소에서 술을 마셨고… 백신 접종자 박민우를 제외한 5명이 모두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국내 프로야구가 결국 중단됐습니다.

이에 다른 구단들도 부랴부랴 조사에 나섰는데… NC 선수들과 술자리를 함께했던 여성 2명이 그 전날 키움, 한화 선수들과도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일 새벽, 은퇴한 한 프로야구 선배의 연락을 받고… 먼저 한화 선수 2명이 같은 숙소에 머무르던 해당 여성의 방에서 만났고… 한화 선수들이 30분 정도 있다 자리를 비운 뒤… 역시 같은 선배의 연락을 받은 키움 선수 2명이 이 방으로 합류해 술자리를 이어갔습니다.

키움 선수 1명은 올림픽 국가대표, 한화 선수 1명은 예비엔트리 자격으로 각각 백신을 접종했기 때문에 모임 인원이 방역수칙 위반은 아니었습니다.

또 검사 중인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불필요한 모임을 삼가라는 KBO의 코로나 규정을 무시했고… 리그가 중단될 만큼 엄중한 상황에서도 사적 만남 이후 열흘이 지난 어제서야 뒤늦게 이 사실을 구단에 알렸습니다.

특히, 당일 경기를 앞두고 있던 키움 선수들은 수원 숙소에서 서울 강남까지.. 새벽 시간에 이동해 사적 모임을 가질 만큼 안전 불감증도 컸습니다.

키움과 한화는 KBO에 이 사실을 알린 뒤 먼저 자체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경호/KBO 홍보팀장]
″방역 당국에 이 사실을 신고하고 만약에 방역지침 위반 사례가 확인된다면 그에 따라 후속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KBO는 오늘 상벌위원회를 열고 리그 중단을 야기한 NC 선수 4명에게 72경기 출장정지와 1천만 원의 징계를 내렸고, NC 구단에도 1억 원의 제재금을 부과했습니다.

MBC 뉴스 김태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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