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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윤석열 '사드' 발언에 주한 중국대사 공개 반박
입력 | 2021-07-16 20:21 수정 | 2021-07-1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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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전 총장이 ″중국이 사드 철회를 주장하려면 레이더를 먼저 철수하라″고 말한 걸 두고 주한중국대사가 공개적으로 반박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중국대사의 대선 개입이라면서 반발했고 민주당은 윤 전 총장을 향해 ″외교는 벼락공부로 되는 게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최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사드 배치 철회를 주장하려면 국경 인근에 배치한 장거리 레이더를 먼저 철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같은 신문에 반론 기고문을 보내 ″윤 전 총장의 중국 레이더 관련 발언을 이해할 수 없다″ ″중국 레이더가 한국에 위협이 된다는 말을 들어본 적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중국대사의 이례적 반발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국의 대사가 야권 유력 후보를 공개 비판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 ″중국은 한국 대선에 개입하지 말라″며 윤 전 총장을 엄호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원래 사드는 대북 대응 목적인데, 윤 전 총장이 중국 견제용이라고 내세운 꼴이 됐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발언에 이어 또다시 빈약한 외교 인식을 드러냈다고 비판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전 총장이) 상당히 외교적인 관점이 너무 빈약한 것을 드러낸 것이다. (외교는) 운전면허 시험보듯이 벼락공부 해가지고 될 문제가 아님을…″
′나눠줄 거면 세금을 왜 걷냐′는 말처럼 행보는 중도인데 발언은 보수란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윤 전 총장은 내일 광주 5.18 묘역을 참배하며 반전을 시도합니다.
국민의힘 전격 입당으로 중립성 훼손 논란이 제기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제헌절 메시지를 통해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권한을 넘어선 인사개입도 많았다″고 주장하며 입당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한 홍준표 의원은 입당에 거리를 두고 있는 윤 전 총장에 대해 ″아직 야권인지 여권인지 모르겠다″고 경계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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