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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미
정전협정 70주년‥갤러리로 변신한 미군 기지
입력 | 2023-02-21 07:43 수정 | 2023-02-2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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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전시회가 민간인출입통제선 내 옛 미군 기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색적인 전시 현장, 이경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에서 2km 떨어진 옛 주한 미군 캠프 그리브스 부지.
비행기 격납고 모습의 커다란 벙커 안에서 한국 전쟁 당시 사진 전시가 한창입니다.
어린 나이에 조국의 전장에 뛰어들었던 까까머리 학도병.
UN군 깃발 아래 모여든 타국의 젊은 파병 용사들.
관람객들의 가슴은 먹먹해집니다.
[안복남/ 관람객]
″(학도병들 사진 보니) 너무너무 애처롭죠. 너무 고생 많이했어요. 나라를 지키느라 고생 많이 했어요.″
당시 한국전쟁의 참상을 전 세계에 타전했던 미국 NBC방송의 종군 기자 존 리치가 촬영한 컬러 사진도 눈길을 끕니다.
[라이놀/프랑스 관광객]
″한국은 처음인데요, 역사적인 곳인 DMZ를 와 보고 싶었습니다. 전시도 잘 꾸며졌고, 매우 흥미롭네요.″
이번 전시는 경기도가 정전협정 체결과 비무장지대 설치 70주년을 맞아 기획한 것으로, 실제로 과거 주한 미군이 주둔했던 곳 일부를 갤러리로 만들어 활용했습니다.
냉전과 분단의 상징이었던 곳이 문화와 평화의 공간으로 탈바꿈한 겁니다.
[강지숙/경기도 DMZ 정책과장]
″캠프 그리브스의 공식 개방을 위해서 경기도는 기반 시설을 설치하고, 빠른 시일 내에 역사 공원을 조성해서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 계획입니다.″
캠프 그리브스 갤러리는 임진각에서 곤돌라를 타거나, DMZ체험관 숙박·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할 수 있습니다.
MBC 뉴스 이경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