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구민지

과반이냐, 결선이냐‥대통령실 '단톡방' 후폭풍

입력 | 2023-03-08 06:15   수정 | 2023-03-0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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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투표결과가 오늘 발표됩니다.

투표 마지막 날인 어제 안철수, 황교안 두 후보는 대통령실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기현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당선자를 발표합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번 전당대회 투표는 당원 약 84만 명을 대상으로 나흘간 진행됐는데, 55.1%의 사상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당 대표는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후보자가 경선을 치를 예정이라 오늘 당대표가 확정될지도 관심입니다.

대통령실의 선거개입 논란은 선거 막바지로 갈수록 더 커졌습니다.

안철수, 황교안 두 후보는 대통령실의 ′단체채팅방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 공동대응을 선언하며 김기현 후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최후 통첩입니다. 오늘 바로 사퇴하십시오. 사퇴하지 않는다면, 대통령실 행정관의 전당대회 개입에 대해 모든 증거들을 가지고 함께 싸울 것입니다.″

안 후보는 해당 행정관의 상관인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고, 황 후보도 김 후보가 사퇴하지 않으면 강력한 ′대여투쟁′에 나서겠다는 말까지 꺼냈습니다.

[황교안/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김기현 후보는 즉각 사퇴해서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드려야 합니다.″

천하람 후보는 두 사람의 주장에 공감한다면서도, 과격투쟁은 안 된다며 결을 달리했습니다.

김기현 후보는 ′내부총질′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왜 내가 사퇴해야 되는 이유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기승전 김기현 사퇴′로만 연결시키는 그런 모습으로 자꾸 하니 당원들이 역정이 나신다…″

대통령실은 선거개입 논란을 일으킨 행정관의 단체채팅방 녹취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