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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명박 사면 반대‥尹, 대통령 된 뒤 직접 해야"

입력 | 2022-03-16 14:11   수정 | 2022-03-16 14:12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전직 대통령이 중범죄로 수감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면되는 상황을 관행처럼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아니라 민생회복을 논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양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 원을 확정받은 중대 범죄자″라며 비자금 조성과 횡령 등 개인 비리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당 이탄희 의원도 ″윤 당선인은 본인이 직접 수사하고 기소했음에도 사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면 대통령이 된 뒤에 직접 책임 있게 하라″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동시 사면을 언급한 권성동 의원에 대해 ″그는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윤핵관″이라며 ″사적 이익을 위해 법원칙도 공정도 무시하고 권한을 남용하는 정치꾼의 민낯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문에는 두 의원뿐 아니라 고영인, 권인숙, 장경태, 홍정민 의원 등 10여 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