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3-16 05:22 수정 | 2023-03-16 05:23
2월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전월보다 0.1% 하락하는 등 새해 들어 다시 고조되던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미 노동부는 미국의 2월 PPI는 전년 동월보다 4.6% 상승해 5.7% 오른 1월에 비해 오름폭을 크게 줄였다고 밝혔고, 미 상무부는 2월 소매 판매가가 전월보다 0.4% 감소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도매 물가인 PPI는 일정 부분 일반 소비자 물가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소매 판매 감소는 미국인이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것이 데이터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으로 고착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상당 부분 덜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보다 0.2%, 전년 동월보다 4.4% 각각 상승해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