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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키이우 깜짝 방문‥"5억 달러 군사 지원"
입력 | 2023-02-21 06:06 수정 | 2023-02-2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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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앞두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의수도 키이우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억 달러에 달하는 추가 군사 지원 계획도 밝혔습니다.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대통령 관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SUV에서 내리자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가 환영인사를 건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전 8시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앞두고, 폴란드를 찾았던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예고 없이 방문한 겁니다.
두 정상 간의 만남은 지난해 12월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 백악관을 방문한 이후 두 달여 만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두 시간여 동안 회담을 가진 바이든 대통령은 5억 달러, 우리 돈 6천4백억 원에 달하는 추가 군사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군사 지원 목록에는 포탄과 대전차 무기, 항공 방어 시스템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 러시아 침공이 시작된 지난해 2월 24일 나눴던 통화 내용을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러시아 항공기가 상공에 뜨고 탱크가 국경을 넘고 있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에게 주변에서 폭발음이 들린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날을 절대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키이우 방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인″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전쟁에서 우리 공동의 승리에 진정으로 한 발 더 다가가는 대화였습니다. 우리는 2023년을 승리의 해로 만들 수 있고 만들어야만 합니다.″
이후 두 정상은 키이우 중심에 있는 성 미카엘 대성당으로 함께 걸었습니다.
성당에서 나오자 갑자기 공습 경보가 울리기도 했지만, 실제 미사일 공습이 발생하진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을 방문한 뒤 오후 1시 폴란드로 출국했습니다.
파리에서 MBC 뉴스 조명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