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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다음은 크레디트스위스?‥금융시장 '휘청'
입력 | 2023-03-16 06:07 수정 | 2023-03-1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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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이 전 세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세계적인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재무 건전성 문제로 자금 유출 사태를 겪고 있었는데, 시장의 불안 심리까지 더해진 겁니다.
유럽 주요 은행의 주가도 함께 폭락했습니다.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
현지시간으로 어제 취리히 증시에서 한 때 주가가 30%가량 급락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재무 건전성 문제로 고객들의 대규모 인출 사태를 겪고 있는데, 최대 주주인 사우디국립은행 측이 추가 수혈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면서 주가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겁니다.
[아마르 알 쿠다이리/사우디국립은행 회장]
<크레디트 스위스에 추가 재정 지원을 할 계획인가?>″여러가지 이유로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은행 지분) 10%를 넘기면 새로운 규제를 적용받게 될 것이다.″
지난주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사태로 인한 시장의 불안 심리도 주가 급락세를 부채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크레디트 스위스 주가가 흔들리자, 프랑스의 BNP 파리바, 독일의 코메르츠방크 등 유럽 주요 은행 주가도 10%가량 폭락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 지수는 장중 3%가량 떨어졌고, 유럽 은행업 지수도 7% 이상 하락했습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위기는 지난 2021년 잇따른 투자 실패 이후 투자자와 고객들이 빠져나가면서 시작됐습니다.
사우디국립은행의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크레디트 스위스의 유동성 보유 수준으로는 위기 극복이 어렵다는 분석이 많아 은행 파산 공포가 유럽 대륙으로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