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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이재명-원희룡 '빅매치' 현실화?‥여당 '수원 탈환'에 시동
입력 | 2024-02-15 20:12 수정 | 2024-02-1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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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4월 총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서 사실상 맞붙게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원 전 장관을 포함한 25명의 단수 공천을 추가로 확정했는데요.
서울에 이어 다섯 개 지역구 모두 민주당이 현역인 경기도 수원 지역에도 영입 인재와 장관 출신 등을 일찌감치 단수 공천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항마라며 힘을 실었던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원희룡/전 국토교통부 장관]
″이 돌덩이가 누군지 여러분 아시죠? <이재명.> 제가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원 전 장관을 이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단수 공천하면서, 여야 대선 주자급 ′빅매치′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4년 전 민주당에 5석을 모두 빼앗겨 ′불모지′가 된 경기도 수원에는 방문규 전 산업부 장관과 이수정 교수 등 영입 인사들을 일찍 낙점했습니다.
대통령실 출신 가운데 전희경 전 비서관은 의정부갑 단수 공천을 받았지만, 김은혜 전 홍보수석과 장성민 전 미래전략기획관 등은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공천 면접장엔 이른바 ′올드보이′들의 발걸음도 이어졌습니다.
[이인제/전 국회의원(7선 도전)]
″자꾸 올드보이다 뭐다 개인 욕심 가지고 뭐 하려고 하는 것처럼 이렇게 비판만 하지 마시고…″
[이정현/전 새누리당 대표]
″정치하는 사람이 정치권으로 돌아온 것은 연어가 돌아온 것하고 똑같죠. ′호남포기′를 저는 포기해야 된다…″
반면,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며 공천 신청을 철회했습니다.
막말 논란으로 사퇴한 김성회 전 대통령실 비서관과, 공관병 갑질 의혹 등으로 물의를 빚은 박찬주 전 대장도 면접 심사를 받았습니다.
[김성회/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 비서관]
″7~8년 전에 했었던 이야기들이었고 그거에 대해서 뭐 사과했고 그리고 당시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서 대통령실을 나왔고…″
약세지인 수도권 면접을 마무리하면서 단수 공천 50개 지역을 확정한 국민의힘은 내일부터 텃밭인 영남 지역 면접에 들어갑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이지호 / 영상편집: 장동준